찬송 : ‘주의 말씀 듣고서’ 204장(통 37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6장 5∼8절
말씀 :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좋았다고, 심히 좋았다고 즐거워하셨는데 그 좋았던 세상이 변했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만드신 것을 한탄하신다고까지 말씀하십니다. 왜 그렇게 됐을까요. 세상에 죄악이 가득했기 때문입니다.
요나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타고 어떻게 했습니까. 배 밑창에서 잠을 잤습니다. 멀리 도망치는 모습, 멀리 숨는 모습을 봅니다. 아담과 하와가 그랬고, 가인이 그랬습니다. 죄는 하나님으로부터 도망치게 합니다. 하나님과 멀어진 삶이 죄입니다. 다시 말해 내가 사는 삶이 하나님과 멀어져 있으면 죄악이 가득한 세상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봉사의 삶에서 멀어지고, 예배의 삶에서 멀어지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헌신과 충성의 자리에서 멀어지고 하나님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면 바로 그 자리가 죄악된 세상의 자리입니다.
5절에 보면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했다’라고 했습니다. 사사기 3장 7절에서도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는데 그 악이 무엇인가 보니 자기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렸다’고 했습니다. 마음에서 하나님을 지워버린 것이 악이었습니다.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생각과 계획이 아니었습니다. 이 말씀은 자기중심적인 생각으로 살고 있다는 말입니다. 자신의 삶의 계획에는 하나님의 계획이 없습니다. 오로지 자신의 출세와 잘됨만 있습니다. 창조주 아버지이신 하나님을 닮아가려는 모습이 없습니다. 자기 자신의 주장만 있습니다. 이렇게 세워진 인생의 계획이 선할 리 없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악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창조하신 생명들을 지면에서 쓸어버리시기로 결정하십니다. 심판입니다. 세상은 악이 만연하고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자기의 소견대로 살기 시작하면 결과는 심판밖에 없습니다. 이 경고를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와중에 구원받은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노아입니다. 왜 노아가 은혜를 입었을까요. 14절 이하의 말씀을 보니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방주를 만들라고 명령하십니다. “고페르 나무를 사용하고, 칸들을 막고 역청을 안팎에 칠하고 길이는 삼백 규빗, 너비는 오십 규빗, 높이는 삼십 규빗, 창은 내되 위에서부터 한 규빗에 내고, 그 문은 옆으로 내고, 상 중 하 삼층으로 내라.” 그리고 구체적으로 방주에 들어갈 동물들에 대해 말씀해 주시고, 먹을 양식을 저축하라고 지시하십니다. 이 모든 일에 노아는 어떻게 했습니까. ‘노아가 그와 같이 하여 하나님이 자기에게 명하신 대로 다 준행하였더라.’(22절)
자기의 주장도 있을 법한데 노아는 오로지 하나님의 말씀에만 집중합니다. 그리고 순종합니다. 바로 노아가 은혜를 입은 이유입니다. 하나님과 멀어지는 삶, 자기중심적인 삶이 죄악된 세상을 만들었고 하나님을 한탄하게 만들고 심판을 초래했다면, 노아의 이 절대적 순종은 하나님의 은혜를 입게 했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죄악을 멀리하고 내 주장과 생각을 다 내려놓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다 준행했던 노아처럼 순종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방일섭 목사(서울 두모갓교회)
[가정예배 365-1월 7일] 다 준행하는 자
입력 2017-01-06 2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