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를 때에 응답하소서 곤란 중에 나를 너그럽게 하셨사오니 내게 은혜를 베푸사 나의 기도를 들으소서.”(시 4:1)
“Answer me when I call to you, O my righteous God. Give me relief from my distress; be merciful to me and hear my prayer.”(Psalms 4:1)
‘내 의의 하나님’이란 표현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부르는 호칭은 기도자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느냐와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평강의 하나님, 자비로우신 하나님, 치유하시는 하나님,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 등으로 부를 때, 그 속에 이미 기도자 자신의 처지와 염원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그 상황, 그 일의 주인은 하나님이라는 신앙고백이 들어 있습니다. 우리 기도에서 하나님은 어떤 분으로 고백되고 있습니까. 기도가 간절할수록, 기도가 깊어질수록 우리의 기도에 사람의 입장보다는 하나님께서 우주만물의 주인인 것이 더욱 밝히 드러나야 합니다.
<정현진 서울 수도교회 목사>
오늘의 QT (2017.1.7)
입력 2017-01-06 2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