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서 국내 첫 자율주행 버스 시범운행

입력 2017-01-05 21:44
경기도가 오는 12월부터 판교에서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 버스를 시범 운행한다.

도는 최근 국토교통부가 2017년 업무계획에 ‘경기도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 도입 계획’을 반영함에 따라 도가 추진해온 ‘판교제로시티 자율주행 실증단지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고 5일 밝혔다.

경기도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 도입 계획에는 올해 12월까지 판교 제로시티 내에 일반인이 탑승하는 자율주행 셔틀 버스를 도입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도는 그동안 자율주행 셔틀용 12인승 전기차 개발·운영 방안을 추진해 왔으며 현재는 도시 대중교통에 적용할 수 있도록 차량 설계 등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자율주행 셔틀 차량 개발이 완료되면 올 연말부터 판교역에서 판교제로시티 입구까지 약 2.5㎞ 구간에 차량을 투입, 시속 30㎞로 운행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교통상황 관리와 사고방지 역할을 할 중앙관제센터를 운영, 주행 도중 도로 인프라 또는 다른 차량과 통신하면서 교통 정보를 교환·공유하는 기술인 ‘V2X(Vehicle To Everything)’ 통신을 통해 도로 환경 및 주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받는 등 운행상황을 모니터링하게 된다.

이종돈 도 산업정책과장은 “이번 업무계획 반영으로 향후 경기도의 자율주행 실증단지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면서 “도는 자율주행 셔틀 개발 및 서비스 운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미래 도시 교통시스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정부=김연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