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두 갈래다. 전반부에는 구어체로 독서의 즐거움을 설명하는 ‘독서한담’이, 후반부에는 서간체로 누군가에게 당부와 안부를 전하는 ‘고종석의 편지’가 이어진다. 각각 국내 한 주간지와 일간지에 연재한 글들이다. 사람을 향한 살뜰한 시선, 세상을 향한 날카로운 비판이 뒤섞여 있다. 구어체와 서간체를 사용해서인지 저자의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건 친근함이다. 특히 ‘독서한담’ 챕터에 실린 글들을 읽고 있노라면 당장 책읽기의 행복에 빠지고 싶다는 욕망을 느낄 수도 있을 듯하다.
[300자 읽기] 사람을 향한 시선과 세상을 향한 비판 뒤섞여
입력 2017-01-05 1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