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미지 않은 부스스한 얼굴로 혼자 밥을 먹는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의 사진이 공개돼 4일(현지시간) 인터넷에서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뉴욕주 북부 휴양지인 모홍크 마운틴 하우스의 허드슨 밸리 호텔에서 찍힌 사진이다. 뉴욕타임스(NYT) 정치부 선임 에디터인 캐롤린 리언이 동료 언론인 마이크 스미스한테 사진을 받아 트위터에 올렸다.
사진 속 클린턴은 4명이 앉을 수 있는 동그란 식탁에 홀로 앉아 있다. 부은 얼굴로 아침 식사를 하면서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린다. 표정에는 생기가 없다.
클린턴은 대선 패배 뒤 이미 약속된 공식 행사에 참석한 것 외에 대중 앞에 나서지 않고 있다. 간간이 집 인근에서 등산을 하거나 가족과 함께 서점에 들른 모습이 사진으로 찍히곤 했다.
클린턴은 오는 20일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패자 클린턴 쓸쓸한 ‘혼밥’
입력 2017-01-05 1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