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지난해 9월 한·미 연합해상작전 중 순직한 링스 헬기 조종사 김경민·박유신 소령과 승무원 황성철 상사에게 보국훈장을 수여한다고 5일 밝혔다. 해군참모차장 김판규 중장은 순직 100일째인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정부를 대신해 순직 장병 유가족에게 훈장을 전달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20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조종사 김 소령과 부조종사 박 소령에게 보국훈장 삼일장을, 조작사 황 상사에게는 보국훈장 광복장 추서를 의결했다.
훈장을 받은 유가족들은 ‘바다사랑 해군 장학재단’에 성금 3000만원을 기탁했다. 이 재단은 전사하거나 순직한 해군 장병의 유자녀를 위해 2014년 1월 14일 설립됐다. 김 소령의 아버지 김재호(63) 목사는 “(순직 해군 장병 자녀들이) 험난한 세상의 파도를 헤쳐 나가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링스헬기 추락 100일… 순직장병에 훈장 수여
입력 2017-01-05 2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