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삼성 투수 밴덴헐크, 네덜란드 WBC 대표팀 합류

입력 2017-01-05 18:40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던 투수 릭 밴덴헐크(32·소프트뱅크 호크스·사진)가 올 3월 열리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네덜란드 대표팀에 선발됐다.

네덜란드야구협회(KNBSB)는 밴덴헐크가 WBC에 출전한다고 5일(한국시간) 발표했다. 밴덴헐크는 “목표는 4강이지만 준결승에서 패한 지난 대회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밴덴헐크는 2013∼2014년 삼성에서 활약했다. 특히 2014년에는 13승4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하며 삼성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평균자책점과 삼진(180개)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네덜란드는 산더르 보하르츠(보스턴 레드삭스)와 안드렐턴 시몬스(LA 에인절스), 요나탄 스호프(볼티모어 오리올스), 디디 그레고리우스(뉴욕 양키스) 등 빅리거에 이어 밴덴헐크까지 합류하면서 최강의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밴덴헐크가 가세하면서 네덜란드와 예선에서 맞붙는 한국은 더 큰 부담을 가지게 됐다. 한국은 네덜란드, 대만, 이스라엘과 함께 A조에 속해있다. 한국과 네덜란드는 3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A조 예선 2차전을 치른다. 밴덴헐크는 한국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