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인문학·예술·취미… 배우는 재미에 푹 빠져볼까

입력 2017-01-05 20:47
지난해 5월 개강한 필름포럼 아카데미 1기의 ‘실전 다큐멘터리 제작’ 강의 모습. 필름포럼 제공

새해를 맞는 시기엔 많은 사람들이 작심(作心)을 한다. 나쁜 습관 고치기, 건강을 위한 몸 가꾸기, 새로운 취미 갖기 등 종류도 다양하다. 삼일이 멀다하고 마음먹은 것들이 중단되기 부지기수지만 그 중 지속성이 높은 것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관심분야에 대한 ‘배움’이다. 올 겨울 배움의 재미에 푹 빠져 보는 것은 어떨까.

기독교 가치관을 바탕으로 문화선교 사역에 힘써 온 필름포럼(대표 성현 목사)이 자기계발은 물론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이론과 기초, 실습까지 경험할 수 있는 강좌를 9일부터 개강한다. ‘필름포럼 아카데미’란 이름으로 지난해 5월 1기를 출범했고 이번이 4기다.

4기 아카데미에선 역대 최다인 19개의 강좌가 일주일 내내 펼쳐진다. 인문학, 독립영화 제작, 다큐멘터리, 사진, 음반 제작, 영성문학 등 분야도 확대했다. 주요 강좌로는 예술치료(홍정의 명우예술심리상담센터 소장) C S 루이스의 영성문학과 신학(이종태 한남대 교수) 내 인생의 음악노트(박민정 피아니스트) 창조적 글쓰기를 위한 인문학 강좌(김사라 소설가) 다큐멘터리 실전 워크숍(김대현 감독) 어린이 아나운서 & 스피치(조진희 전 CBS 아나운서) ART SPACE JUAN:미술로 표현하다(박은선 작가) 서사창작(초급·고급, 권용국 감독) 독립영화 제작 이론과 실습(정용견 신서원 감독) 등이다.

특히 김도태 사진작가가 진행하는 ‘Make contents’ 윤성효 음악감독이 강사로 나서는 ‘음반 제작 기획 강연’은 기존의 서울 서대문구 성산로 필름포럼 세미나실이 아닌 외부 스튜디오와 녹음실에서 강의가 이뤄져 전문성을 더할 예정이다.

성현 대표는 “필름포럼 아카데미는 1∼3기를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수준 높은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며 “특히 4기째 계속 개설된 정신분석 강좌의 경우 수강생의 절반 정도는 현장 실무자들이 심화교육을 위해 찾아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3기 때는 도서와 글쓰기 분야 강좌가 중심이었다면 4기 때는 예술 강좌를 강화했다”며 “앞으로 ‘힐링 푸드’ 등 요리와 심리학을 접목한 강좌를 시도해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모든 강의는 유료이며 강의 횟수와 내용에 따라 강의료도 다르다. 자세한 강좌내용은 필름포럼 인터넷 블로그(cafe.naver.com/sicff/1260)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신청은 온라인으로도 가능하다(02-363-3537).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