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인코리아(GAiN KOREA·대표 최호영 목사)는 라오스에서 선교사 부부가 운영하는 ‘비엔티안 글로리 스쿨’이 더 많은 현지 학생들에게 기독교적 가치를 심을 수 있도록 한국교회에 후원을 요청했다. 게인코리아는 한국대학생선교회(CCC·대표 박성민 목사)와 협력하는 국제구호단체로 지난해 8월부터 글로리 스쿨을 돕고 있다. 선교사 부부는 4년 전부터 학교를 도울 NGO를 찾다가 게인코리아와 연결됐고, 현재 이 학교는 ‘게인스쿨’로 명칭 변경을 진행 중이다.
2007년 2월에 세워진 글로리 스쿨은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 등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이 다니고 있다. 아이들이 교실에 둘러 앉아 토론하는 자기주도형 학습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라오스는 공산국가이기 때문에 복음을 직접적으로 전하기 힘들지만 이 학교는 정부의 신뢰를 받고 있어 매일 아침 예배도 드린다. 기독교적 가치관을 담은 교재를 사용해 수업시간에도 복음을 전하고 있다. 현재 기독교 커리큘럼을 정부에 정식 등록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학교가 입소문이 나면서 학생 수가 150명까지 늘어 교실이 부족해졌다. 지금은 임대로 학교를 운영하고 있지만 안정적으로 학교를 지속해 나가려면 부지를 옮겨야 한다. 이를 위해 게인코리아는 9개 교실을 더 짓고 새 학교 부지 마련을 위해 후원을 요청했다. 새 부지는 3000평 정도가 필요한데 평당 5만원 정도로 총 1억5000만원 정도가 든다.
최호영 목사는 “기독교 학교라는 걸 알면서도 학부모들이 자녀를 보내고 있어 이미 대기인원이 많다”며 “공부할 공간이 부족해지고 있어 교실 증축과 부지 이동이 불가피해 한국교회의 후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라오스에 희망의 학교 세워주세요”
입력 2017-01-04 2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