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여 주는 나의 방패시요 나의 영광이시요 나의 머리를 드시는 자이시니이다.”(시 3:3)
“But you are a shield around me, O LORD; you bestow glory on me and lift up my head.”(Psalms 3:3)
시편 3편 1∼2절에 ‘많다’는 말이 세 번 나옵니다. 이는 적대자의 숫자가 많다는 뜻과 함께 그 세력이 너무 강해서 자신이 상대하기에 힘에 부친다는 의미입니다. 3절은 ‘그러나’로 시작됩니다. 이제부터 시편기자는 자기 형편이나 환경이 아니라 여호와를 바라봅니다. 여기서 방패는 한쪽이 아니라 사방을 둘러싸는 방패입니다. 많은 사람이 앞과 뒤, 좌우에서 공격해 올 때 하나님께서 성도를 에워싸고 보호하십니다.
자신을 의지하며 바라보는 자에게 여호와는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할 길을 열어주십니다. 세상 사람에게 주눅이 든 채 움츠리고 숙였던 머리를 번쩍 들게 하십니다. 이 과정에서 시편기자는 ‘이 시련은 내 인생에 더 큰 기회를 주려는 하나님의 계획안에 있는 일’인 것을 깨달았습니다.
<정현진 서울 수도교회 목사>
오늘의 QT (2017.1.5)
입력 2017-01-04 2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