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미수금 전액 수령

입력 2017-01-04 20:17
한화건설 제공

한화건설은 이라크 정부로부터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대금 6800억원(5억6000만달러)을 최근 수령했다고 4일 밝혔다.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인근에 약 10만 가구의 주택과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한국 건설회사가 수주한 단일 프로젝트로는 해외건설 역사상 최대규모다. 누적 수주액이 12조원(101억달러)에 달한다. 현재 공정률은 약 30%다.

신도시 사업의 경우 2012년 1차 수주와 2015년 2차 수주 당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강력한 의지를 보이며 총괄해온 건이다. 한화건설 최광호 대표이사는 지난달 1일 이라크 현지에서 하이데르 알 아바디 이라크 총리와 면담했다. 최 대표이사는 영상을 통해 비스마야 신도시 입주민들의 높은 만족도를 보여주며 향후 공사 계획 등을 설명해 아바디 총리의 신뢰를 이끌었다는 평이다.

한화건설은 이번 공사대금 수령으로 지금까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에서 발생했던 공사 미수금 전액을 수금했다. 유동성이 크게 늘어 차입금 감축과 부채비율 감소 등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최 대표이사는 “공사대금 수령을 통해 한화건설과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에 대한 이라크 정부의 전폭적인 신뢰를 재확인했다”며 “공사를 수행하기 위한 인력 채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건설인력 고용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