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벨에 야간조명, 스마트폰 충전 소켓까지 달린 공원 벤치가 등장했다.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여성안전사업의 일환으로 태양광 발전을 이용해 야간 조명과 긴급상황 발생시 위기를 알리는 비상벨, 스마트폰 유무선 충전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태양광 스마트 벤치’(사진)를 성내하니공원에 시범 설치했다고 3일 밝혔다.
태양광 스마트 벤치는 주간에 흡수한 태양 에너지를 동력으로 사용한다. 250W급 태양광 발전기 패널 4개가 장착돼 하루 3시간만 발전해도 3㎾의 전기를 생산한다.
야간에는 벤치에 조명이 들어와 어둡고 후미진 공원이나 골목길 등을 밝힐 수 있다. 또 비상벨이 설치돼 있어 여성범죄 예방 효과도 있다. 뿐만 아니라 충전용 소켓이 벤치 내부에 설치돼 벤치에 앉아 쉬는 동안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을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성내하니공원에 시범적으로 태양광 스마트 벤치 1대를 설치했으며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구는 지난해 여성안심대책의 일환으로 공공화장실과 공원, 공영주차장 등에 무선 근거리 통신망을 이용한 비콘 139개를 설치하기도 했다. 비콘은 반경 50m 이내 위험 감지 시 휴대폰의 전원버튼을 여러 차례 누르면 경찰청과 미리 입력해 둔 보호자의 전화번호로 위치가 전송되는 서비스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어, 공원 벤치에 비상벨·조명 달렸네
입력 2017-01-03 2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