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어드벤처가 지난해 11월 업계 최초로 탑승형 가상현실(VR) 놀이기구인 ‘후렌치레볼루션2 VR’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달 31일 ‘자이로드롭2 VR’(사진)을 오픈했다. ‘자이로드롭’은 아파트 25층 높이인 70m 상공에서 단 2.5초 만에 지상으로 낙하하는 인기 놀이기구다.
‘자이로드롭2 VR’은 기존 ‘자이로드롭’에 VR기기인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를 착용한 상태에서 탑승한다. 탑승자의 시야에는 상공으로 천천히 올라갈수록 미래 도시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온다. 최정상부에 이르면 3초 정도 정지하는데 실제보다 훨씬 더 높은 곳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VR 콘텐츠에 힘입어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두근거림’은 극대화된다. ‘쿵’하는 소리와 함께 지상으로 수직 낙하를 하며 곤두박질치려는 순간 미래도시의 로봇이 나타나 안전하게 착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토리를 입혔다.
VR 놀이기구의 인기를 이어갈 ‘자이로드롭2 VR’의 짧고 굵은 떨림은 한 번 맛보면 헤어나기 어렵게 만든다. 하늘 높이 올라가고 싶은 꿈과 지상으로 떨어지는 아찔한 상상을 현실보다 더 리얼한 VR에서 경험할 수 있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롯데월드 어드벤처 ‘자이로드롭2 VR’ 오픈
입력 2017-01-05 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