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북핵 평화적 해결 노력하고 있다”

입력 2017-01-03 18:23 수정 2017-01-03 21:26
중국은 북핵 문제를 중국이 방관하고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주장에 반발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책임 있는 대국이자 동북아의 주요국으로서 장기적으로 한반도 평화·안정과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추진하는 데 큰 노력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북핵 관련 토론에 적극 참여했고 유관 당사자들과 북핵 문제와 관련해 여러 결의를 통과시켰다”며 “이는 중국의 책임 있는 태도를 구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가 미·중 간 무역 불평등을 지적한 데 대해서는 “양국 경제협력의 본질은 상호 윈-윈”이라며 “양국 경제·무역 관계는 상호존중과 평등의 기초에서 협상을 통해 문제를 잘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외교부는 트럼프의 북핵 메시지에 대해 “북한에 대한 분명한 경고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적절한 때에 적절한 메시지(Right time, Right message)”라는 평가도 나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김정은이 신년사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도발 가능성을 암시한 데 대한 분명한 경고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베이징=맹경환 특파원,

김현길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