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남부선 일부 구간이 동해선으로 복선전철화되면서 폐선부지가 해양생태관광공원으로 변신한다.
부산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동해남부선 미포∼옛 송정역 구간 4.8㎞ 폐선부지에 친환경 해양생태관광공원을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와 공단은 최근 폐선부지 활용을 통한 편의시설 조성 등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설계와 인·허가 절차 등을 거쳐 본격 사업에 착수, 내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 민간사업자인 해운대블루라인㈜이 450여억원을 투입한다.
확정된 사업계획안은 국내 최대 관광지인 해운대의 위상에 맞는 풍경열차와 스카이바이크를 비롯한 관광편의시설 설치, 멸종위기종인 부산꼬리풀과 해안지형·지질공원 등이 보존된 친환경 생태공원 조성을 담고 있다.
미포∼옛 송정역(4.8㎞) 구간에는 관광시설이자 교통수단인 풍경열차를, 미포∼청사포(2.3㎞) 구간에는 스카이바이크를 설치해 관광객이 달맞이 고개의 해안절경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공원조성 초기 단계부터 시민들의 직접적인 참여를 유도해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유도하고 지역축제와 연계된 다양한 프로그램도 도입할 방침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그래픽=공희정 기자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 친환경 해양생태공원 탈바꿈
입력 2017-01-03 2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