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기 필터 털고 ‘중’으로 사용하면 10% 절약

입력 2017-01-03 17:20
겨울철 전력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등유·가스난방이 전기난방으로 전환되고 있는 게 주 원인으로 꼽힌다. 연중 최대전력(전력피크) 발생시기도 2013년 이후 여름이 아닌 겨울에 집중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3일 난방에너지 과다 사용 등에 따른 겨울철 ‘전기료 폭탄’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공개했다.

첫 번째 팁으로 전기 사용 시 전력피크 시간대(오전 9∼12시, 오후 5∼7시)를 피할 것을 공단은 권장했다. 또 미니온풍기와 같이 난방용 전열기구의 경우 기본적으로 소비전력이 높은 제품들로 일부 제품은 에어컨보다 전기가 더 많이 소요된다고 경고했다. 공단 측은 “가전제품을 구입할 예정이라면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을 꼼꼼히 살피고 구입해 달라”고 했다.

냉장고 사용에 따른 절전 팁도 공개했다. 공단은 냉장고는 비우고, 냉동실을 빈틈없이 채우는 게 전기요금 절약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냉장실을 가득 채우면 냉기순환이 되지 않고 내부 온도가 증가해 전력 소비량이 3.6%가량 증가하는 반면 냉동실을 가득 찰수록 냉기가 잘 전달되고 보존되어 전기요금이 절약된다는 것이다.

또 청소 전 반드시 청소기 필터를 청소하고, 청소기 흡입속도를 ‘강’에서 ‘중’으로 한 단계 낮추면 에너지를 10% 정도 절약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밖에 대기전력 차단을 위해 플러그를 뽑을 것도 권장했다. 공단 관계자는 “대기전력을 통해 가정 전기사용량의 4.8% 정도가 낭비되는 만큼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은 플러그를 뽑거나 멀티탭을 이용해서 대기전력을 완전히 차단해 주는 것이 전기 절약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세종=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