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에 사는 이모(76·여·청각장애 5급)씨는 몇년 전부터 시작된 양쪽 무릎 통증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인공관절 수술을 받고 싶었지만 수백만원에 달하는 수술비와 수술 후 간병비를 생각하면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러나 뜻밖에 도움의 손길이 전해졌다. 경기도와 큐렉소㈜, 관절수술병원이 함께하는 사회공헌사업 ‘새무릎캠페인’ 대상자로 선정돼 지난해 8월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것이다.
경기도 광주에 사는 이모(52)씨는 얼굴과 손에 화상흉터를 지닌 채 20년을 살아왔다. 시간이 지날수록 화상 부위가 변형돼 입모양이 비뚤어지는 등 재건성형수술이 시급한 상황이었지만 일용직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이씨에게 수백만원의 치료비는 감당하기 힘들었다. 딱한 사정을 알게 된 광주시 담당자는 도와 베스티안재단이 함께 하는 의료비 지원사업 ‘힐링브릿지’에 이씨를 연결해줬고 2015년 5월, 2016년 10월 두 차례 화상재건 성형수술이 이뤄졌다.
이처럼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치료비가 없어 힘들어하는 저소득층을 위해 경기도가 나눔문화사업을 펼치고 있다.
도는 2008년 삼성전기, 이춘택 병원, 2011년 ㈜큐렉소, 박애병원, 동작경희병원과 함께 저소득 인공관절 수술지원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 12월 현재 8개 지원기관과 4개 나눔문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나눔문화사업은 저소득층과 사회공헌사업을 원하는 기관·기업을 연결해주는 프로그램이다(031-8008-5218).수원=강희청 기자
경기, 나눔문화사업으로 저소득층 치료비 지원
입력 2017-01-02 2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