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사람이 잘사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착한 사람들이 잘사는 도시 건설 차원에서 올해 구정 핵심 정책으로 ‘i-미디어시티 정착의 해’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i-미디어란 내(I)가 주체가 되는 1인 미디어이고 독립적인(Independent) 미디어를 의미한다. 남구가 인천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도 담고 있다. 특히 박 구청장은 “42만명의 구민들과 함께 올해 고유한 새 구(區) 이름 선정을 통해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를 향해 그 정체성을 분명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 구청장은 “시민공원과 석바위사거리, 주안역 앞에 지난해 횡단보도가 새로 만들어졌다”며 “횡단보도는 불경기 매출 감소를 감수하며 동의해준 지하상가 상인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횡단보도 설치는 작은 사건이지만 남구가 사람존중의 가치판단에 근거한 행정, 약자를 배려하고 공공선을 위해 자신의 이익을 양보할 수 있는 지혜로운 시민의식이 성장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이었다는 것이다.
그는 “수인선과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으로 지역 발전의 획기적 전환점을 맞은 만큼 용현·학익지구, 도화구역, 주안2·4동의 도시개발사업과 용마루 주거환경개선사업, 석정마을 가로주택정비사업, 주안공단의 구조고도화 사업을 착실하게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시장 기능을 상실한 숭의평화시장과 용일자유시장에는 청년예술가들과 사회적기업들이 참여해 도시재생과 사회적경제를 결합하는 방법으로 새 모델을 만들기로 했다.
박 구청장은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표어 아래 학교와 마을이 함께하는 남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교육 사업에 적극 적용하겠다”고 역설했다.
박 구청장은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47개의 사회공헌형 사업과 8개의 시장진입형 사업, 1개의 시니어 인턴십을 통해 계층별 일자리를 적극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인천=정창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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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초대석]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 “착한 사람이 잘사는 ‘i-미디어시티’ 추진”
입력 2017-01-02 2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