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성낙인 총장이 2일 신년사에서 통일평화대학원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성 총장은 이날 교내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통일은 분단시대의 사고를 극복하는 것에서 시작해 제도적 통합과 공간적 통일을 이루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학제적 전공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는 통일평화대학원을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신진 연구자에 대한 지원을 늘리겠다는 의지도 다졌다. 성 총장은 현행 30억원 규모인 ‘창의선도 신진연구자 지원’을 2019년까지 200억원대로 대폭 확대해 “서울대가 인류의 미래를 책임질 최고 수준 연구의 전당이 되도록 디딤돌을 놓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시흥캠퍼스 관련 논란이 됐던 학내 소통 문제에 대해서는 “학내 공식적인 의사결정 기구에 학생들과 교직원의 참여를 늘려 소통과 협치의 서울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임주언 기자 eon@kmib.co.kr
성낙인 서울대 총장 “평화통일대학원 설립”
입력 2017-01-02 1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