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달 30일 숨진 채 발견된 박지만(59) EG 회장의 비서 주모(45)씨의 사인을 심근경색으로 보고 병사로 사건을 종결키로 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주씨의 사인이 ‘관상동맥 경화로 인한 허혈성 심근경색’이라는 부검의 소견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심장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심근경색이 일어났다는 설명이다. 경찰은 주씨가 평소 고혈압을 앓았다는 유족의 진술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주씨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타살 의혹을 제기하기도 한다. 10여년간 박 회장을 보좌한 주씨가 ‘박근혜 대통령 5촌 살인사건’ 내막을 잘 알고 있어 누군가 주씨의 죽음에 개입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다고 밝혔다. 주씨 집 주변 CCTV 등을 확인했지만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다. 주씨는 지난달 30일 낮 12시55분쯤 서울 강남구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경찰 “박지만 비서 사인은 심근경색”
입력 2017-01-02 1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