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동부의 주전 가드 허웅(24·사진)이 2년 연속 올스타 베스트5 팬투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시행한 2016-2017 프로농구 올스타 베스트5 투표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총 8만3837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허웅은 5만3157표를 얻어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허웅은 지난 시즌에도 5만518표를 얻어 최다 득표자가 된 바 있다. 올 시즌 주전 가드로 성장한 허웅은 26경기에서 평균 33분42초를 뛰며 평균 11.2득점 2.7리바운드 3.3어시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허웅은 ‘농구대통령’ 허재 국가대표팀 감독의 장남이다. 아직 기록은 허 감독에 미치지 못하지만 인기는 아버지 못지않다. 허 감독은 2001-2002시즌부터 시작된 팬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적은 없다.
팬 투표 전체 1∼3위는 허웅을 비롯해 가드들이 독식했다. 시니어 올스타 가드 부문의 김태술(33·서울 삼성)은 4만2548표를 얻어 전체 2위를 차지했다. 역시 시니어 올스타 가드 부문 김선형(29·서울 SK)이 4만1686표로 그 뒤를 이었다.
올스타전은 2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올스타전이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개최되는 것은 2006-2007시즌 울산 동천체육관 이후 10년 만이다.
모규엽 기자
[프로농구] 동부 허웅, 2년 연속 올스타 팬투표 1위
입력 2017-01-02 2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