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女 공중화장실 범죄 인지장치 설치

입력 2017-01-02 21:23
강원도 양구군은 각종 범죄로부터 여성과 아동 등을 보호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여성용 공중화장실 12곳에 자동 범죄 인지·통보장치를 설치한다고 2일 밝혔다.

자동 범죄 인지·통보장치는 양구시외버스터미널, 남면버스터미널, 종합운동장, 레포츠공원, 양구테니스파크, 한반도 섬 입구, 후곡약수터 등 12곳에 설치된다. 이 시스템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최신장비로 이상음원감지기, 비상벨, 경광등, 안내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상음원감지기는 화장실 내에서 위급한 상황에 놓인 여성이 고함이나 비명을 지를 경우 이를 감지해 자동으로 작동, 곧바로 양구경찰서 상황실과 지역 파출소로 통보돼 경찰이 즉각 출동해 상황에 대처하게 된다.

또 위급상황 시 공중화장실에 설치된 비상벨을 누르면 경보음과 경광등이 작동돼 주변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김희중 군 클린환경과장은 “비상벨 설치 등 보안시스템 설치로 여성과 아이들이 안심하고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양구=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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