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新사업은 내가 1등”

입력 2017-01-02 18:10 수정 2017-01-02 21:23

통신 3사 수장들은 새해를 맞아 한목소리로 미래 먹거리 산업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1등이 되자고 강조했다.

SK텔레콤 박정호 신임 사장은 2일 시무식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는 글로벌 경쟁시대”라며 “기존 경쟁 패러다임을 넘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대표 ICT(정보통신기술) 기업이 되자”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1등 기업 문화’를 거듭 언급했다. 박 사장은 이동통신 영역에서는 고객 관점으로 차별화된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할 것을 당부했고 사물인터넷(IoT) 영역에서는 그룹 내 ICT 역량을 총집결해 커넥티드카, 에너지 관리 솔루션 등 혁신적인 서비스·상품 발굴을 지시했다. 미디어·홈 분야에서는 과감한 투자를, 플랫폼 영역에서는 해외시장에서도 통하는 플랫폼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KT 황창규 회장은 신년사에서 “고정관념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차원이 다른 목표, ‘혁신 기술 1등 기업’에 도전하자”며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의 플랫폼 회사, 미디어 시장에서 새 트렌드를 만드는 미디어 플랫폼 기업으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은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 강한 사람이라는 뜻의 ‘자승자강(自勝者强)’ 정신을 언급했다. 권 부회장은 시무식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1등의 자신감”이라며 “통신 시장은 판을 뒤집을 수 있는 신규 사업의 기회가 분명히 있는 만큼 ‘1등 유플러스’를 위해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해 새로운 성장 활로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임직원들에게 기존 사업은 지속적으로 효율성을 제고할 것과 신규 사업 1등 달성, 조직문화 혁신 등을 주문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