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경관이 우수한 등대지역을 중심으로 등대주변 해양 문화공간 조성 사업을 본격화한다.
도는 정부의 ‘해양관광·레저 진흥 정책’과 연계한 동해안 발전의 핵심콘텐츠로 ‘등대주변 해양 문화공간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1단계 사업으로 체류형 등대관광객 유치를 위해 동해안의 경관이 우수한 포항 여남갑 등대, 양포등대, 경주 송대말 등대, 영덕 병곡항 등대, 울진 후포등대, 울릉 행남 등대, 국립등대교육원 조성(해양수산부) 등 총 7개소를 ‘등대콘텐츠 거점지역’으로 개발한다.
포항 북구 여남동 10만㎡부지에 조성되는 ‘여남지구 해양문화공간 조성 사업’은 2018년 준공을 목표로 140억원을 투입한다. 기존 포항크루즈와 영일대 해수욕장, 환호해맞이공원과 연계해 전망대, 해안둘레길, 마루길, 영일만 친구광장 등이 들어선다.
영덕에는 해파랑길(블루로드) 종착 지점이자 석양과 해안 경관이 아름다운 병곡항 등대에 26억원을 투입해 포토존, 등대 체험공간 등을 조성한다.
울진에는 후포면 후포리 등기산 일원에 기존의 등대를 지역 특색에 맞는 해양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20억원을 투입해 야외공연장, 경관조명, 둘레길 등대공원과 전망대, 스카이워크 등 복합공간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경주에는 26억원을 투자해 감포읍 감포항 일원에 노후 방파제 정비, 시어 조형등대 설치와 인근 송대말 등대 주변에 소망의 숲, 사진전시대 등을 조성한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경북, 등대주변 해양 문화공간 육성
입력 2017-01-02 1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