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천지에 있는 이름 중’ 80장(통 101)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창세기 2장 16∼25절
말씀 : 하나님께서 에덴동산을 만드시고 아담에게 다스리게 하신 말씀을 통해 오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로 선택의 자유함을 선용(善用)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에덴에 동산을 만드시고 아담을 통해 그것을 경작하며 지키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담에게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고 명하십니다. 세상에 살다보면 유익이 되는 일이 있고, 해(害)가 되는 일이 있습니다. 무엇을 선택하면서 살 것인가는 우리에게 주신 축복입니다. 종에게는 선택권이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종으로 창조하지 않으시고 우리에게 선택의 권한, 즉 자유함을 주셨습니다. 그 선택의 자유함으로 살아가는 우리에게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살아가는 매뉴얼을 주셨는데, 먹을 것과 먹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한 지침입니다.
아담에게 선악과가 먹지 말아야 할 과실이었다면, 오늘 우리에겐 무엇이 그럴까요. 바로 성경 말씀 속에서 우리가 먹어야 할 것과 먹지 말아야 할 것들, 취해야 할 것들과 버려야 할 것들을 가르쳐 주고 계십니다. 우리는 주신 말씀을 지킬 수도 혹은 지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선택의 자유를 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그 말씀대로 살지 않으면, 선악과를 먹으면 반드시 죽으리라는 결과를 우리가 감당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이건 독버섯이니 먹지 말고 이건 몸에 좋은 버섯이니 많이 먹으라고 이야기한다면, 독버섯은 쳐다보지도 말아야 합니다. ‘예쁘게 생겼는데 먹어볼까. 먹는다고 죽겠어’라며 독버섯을 입에 댔다가는 바로 죽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너무나도 사랑하십니다. 그래서 성경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살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죽음에 이르지 않도록 말씀에 순종하며 나 자신을 바로 세워야 할 것입니다.
둘째로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각종 들짐승과 공중의 각종 새를 지으시고 아담이 무엇이라고 부르나 보시려고 그것들을 그에게로 이끌어 가시니 아담이 각 생물을 부르는 것이 곧 그 이름이 되었더라.”(19절) 이름을 지어주었다는 것은 의미를 부여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우리의 사역이 있습니다. 세상에 왜 나를 보내셨을까. 나는 무엇을 하며 살아가야 하는가. 이름을 불러주면서 살아야 합니다.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살지 말고,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고 그들의 이름을 불러주면서 살아야 합니다.
‘내가 너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너는 내게 꽃이 되었다’는 김춘수님의 시처럼, 의미 없는 존재도 이름을 내가 불러줌으로써 의미 있는 존재로 변합니다. 주변의 많은 사람들의 이름을 불러보세요. 그 이름을 부르며 바라보고 칭찬하고 존중하고 사랑하면서 사는 것이 또 하나의 사명인줄 믿습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자유함을 주셨는데, 주신 자유함을 갖고 잘 선택해 생명의 삶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또한 우리에게 주신 삶 가운데 만나는 이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의 언어로 다가가 우리에게 주신 사명 또한 잘 감당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주기도문
방일섭 목사(서울 두모갓교회)
[가정예배 365-1월 3일] 선택
입력 2017-01-02 2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