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동해 상공에서 초계 임무를 수행하던 해상초계기(P-3CK·사진)에서 조작 실수로 미사일 등이 투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군은 “1일 오전 해상초계기에서 승무원 실수로 하푼 대함미사일 등 6발이 해상으로 투하됐다”고 밝혔다. 해상 민간 선박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에 따르면 오전 6시10분쯤 동해에서 북한 잠수함 등에 대한 감시활동을 수행 중이던 해상초계기에서 승무원이 ‘무장 비상 투하 스위치’를 잘못 눌렀다. 기체에 장착된 하푼 미사일, 어뢰, 대잠폭탄 등 해상무기 3종류 각 2발씩 6발이 강원도 양양군 동쪽 54㎞ 해상에 떨어졌다. 당시 사고 해역에서 9㎞ 떨어진 곳에 어선 1척이 조업 중이었으나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 투하된 해상무기는 신관 기폭장치가 작동되지 않고 표적이 입력되지 않은 비작동 상태로 폭발 가능성은 없다고 해군은 설명했다. 해군은 소해함·구조함 등을 현장에 투입해 투하된 무기를 탐색하고 있지만 수심이 1200m에 달해 회수 여부가 불투명하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해군 해상초계기 조작 실수로 미사일 등 6발 동해에 떨어져
입력 2017-01-01 18:05 수정 2017-01-01 2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