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동·드럼 세탁기 하나로 묶었다

입력 2017-01-01 17:56
삼성전자는 CES 2017에서 맞춤형 세탁이 가능한 플렉스워시와 플렉스드라이(왼쪽부터)를 선보인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전자동 세탁기와 드럼 세탁기를 하나에 품은 ‘플렉스워시’ 세탁기를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7에서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

플렉스워시는 제품 상단에 3㎏급 전자동 세탁기, 하단에 21㎏급 대용량 드럼 세탁기로 구성돼 있다. 세탁물의 종류, 양, 시간에 맞춰 원하는 대로 세탁기를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의 세탁기 사용 패턴을 분석해 플렉스워시를 만들었다. 옷감의 재질, 옷의 종류, 색상 등에 따라 전자동 세탁기와 드럼 세탁기를 구분해 사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두 개의 건조기를 갖춘 ‘플렉스드라이’도 함께 선보인다. 상단에는 스카프, 블라우스 등 섬세한 관리가 필요한 옷감을 건조하는 소용량 건조기, 하단에는 대용량 건조기가 탑재됐다.

플렉스워시와 플렉스드라이는 인체공학적 설계로 허리를 굽히지 않아도 쉽게 세탁물을 넣고 꺼낼 수 있다. 각각 두 대의 세탁기와 두 대의 건조기 역할을 하면서도 호스와 배관은 한 개씩만 사용해 설치와 배수가 수월하다. 스마트홈 기능이 탑재돼 스마트폰에서 모든 세탁 과정을 제어할 수 있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