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문안교회는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교회 본당에서 이수영 목사 은퇴예식을 가졌다.
새문안교회는 한국의 모교회로 언더우드(Horace Grant Underwood) 선교사가 1대 담임목사였으며 이 목사는 차재명 김영주 강신명 김동익 목사에 이어 2000년 9월 6대 담임목사로 부임했다.
이 목사는 “감회를 세 단어로 요약하면 은혜, 행복, 감사”라며 “청빙 전 대장암 수술을 받아 건강문제에 자신이 없었는데 이렇게 16년 4개월 간 목회사역을 하고 무사히 은퇴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했다. 이어 “충성된 장로들과 권사 집사 교우들, 부교역자들, 그리고 목회 사역에 헌신할 수 있도록 희생해 준 가족들 덕분에 행복했다.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후임목사 청빙과 진행 중인 교회건축에 대해서는 “새문안교회는 하나님이 사랑하는 교회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책임지실 줄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예식에서는 김중은 전 장로회신학대 총장이 설교를 했다. 김 전 총장은 “이 목사는 평소 하나님을 기쁘게 해야 한다는 소신이 분명한 사람”이라며 “때문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목회를 하다가 정년은퇴를 하게 된 것이다. 이 점을 우리가 모두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
새문안교회서 16년 4개월… 이수영 목사 은퇴
입력 2017-01-01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