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문안교회서 16년 4개월… 이수영 목사 은퇴

입력 2017-01-01 21:00
이수영 목사가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교회에서 열린 본인의 은퇴예식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새문안교회 제공

새문안교회는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교회 본당에서 이수영 목사 은퇴예식을 가졌다.

새문안교회는 한국의 모교회로 언더우드(Horace Grant Underwood) 선교사가 1대 담임목사였으며 이 목사는 차재명 김영주 강신명 김동익 목사에 이어 2000년 9월 6대 담임목사로 부임했다.

이 목사는 “감회를 세 단어로 요약하면 은혜, 행복, 감사”라며 “청빙 전 대장암 수술을 받아 건강문제에 자신이 없었는데 이렇게 16년 4개월 간 목회사역을 하고 무사히 은퇴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했다. 이어 “충성된 장로들과 권사 집사 교우들, 부교역자들, 그리고 목회 사역에 헌신할 수 있도록 희생해 준 가족들 덕분에 행복했다.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후임목사 청빙과 진행 중인 교회건축에 대해서는 “새문안교회는 하나님이 사랑하는 교회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책임지실 줄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예식에서는 김중은 전 장로회신학대 총장이 설교를 했다. 김 전 총장은 “이 목사는 평소 하나님을 기쁘게 해야 한다는 소신이 분명한 사람”이라며 “때문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목회를 하다가 정년은퇴를 하게 된 것이다. 이 점을 우리가 모두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