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휴일에도 문여는 ‘달빛어린이병원’ 확대

입력 2016-12-30 17:54
다음 달 1일부터 밤에 갑자기 아픈 아이를 진료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이 늘어난다. 서울 용산구 소화아동병원, 동대문구 삼육서울병원, 노원구 미즈아이프라자산부인과의원, 강남구 세곡달빛의원이 새로 지정돼 이용 가능하다.

보건복지부는 기존 11개 시·군·구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던 달빛어린이병원이 서울 4개구, 경기도 시흥(시흥센트럴병원)·고양(고양일산우리들소아청소년과의원) 등 2개시, 충북 청주시(손범수의원) 등 7곳이 추가돼 소아 야간 휴일 진료체계의 저변이 확대됐다고 30일 밝혔다. 달빛어린이병원은 가벼운 증상의 어린이 환자도 야간 응급실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고 응급실 과밀화를 줄이기 위해 2014년 도입됐다.

복지부는 “진료 의사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구성된 곳을 우선 뽑고 그렇지 않은 의료기관이라도 최근 1년간 소아 환자 비율이 50% 넘었거나 진료 건수가 1만건 이상인 곳을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달빛어린이병원은 1월부터 환자 1명당 평균 야간·휴일 진료 수가 9610원이 가산된다. 이렇게 되면 달빛어린이병원을 찾는 6세 미만 환자는 지금보다 약 2690원을 더 내야 한다.

민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