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난동 임범준씨 구속… 법원 “도주 우려” 영장 발부

입력 2016-12-29 21:28
팝스타 리처드 막스(53)가 SNS를 통해 알린 ‘대한항공 기내난동 사건’ 피의자 임범준(34)씨가 구속됐다.

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29일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술에 취해 옆자리에 앉은 승객을 때리는 등 난동을 피운 혐의(항공보안법상 항공기안전운항저해 폭행 및 상해)로 임씨를 구속했다.

서중석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임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임씨는 지난 20일 오후 2시20분쯤 베트남 하노이공항을 출발해 같은 날 오후 6시35분쯤 인천공항에 도착 예정인 대한항공 여객기 KE480편 비즈니스석에서 술에 취해 옆자리에 앉은 한국인 A씨(56)의 얼굴을 한 차례 때리는 등 2시간가량 난동을 부린 혐의다. 임씨는 또 포승줄로 묶으려던 객실 사무장 B씨(36·여)를 포함해 여승무원 4명의 얼굴과 복부 등을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인천=정창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