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동계 전지훈련지로 인기

입력 2016-12-29 21:09
강원도 동해시가 동계 전지훈련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겨울철 상대적으로 따뜻한 기후 조건과 잘 갖춰진 체육 인프라 덕분이다.

동해시체육회는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전국 12개 종목 992개 선수단에 전지훈련유치 서한문 등을 발송하는 등 전지훈련단 유치에 힘써왔다고 29일 밝혔다.

그 결과 내년 1∼2월 동계 전지훈련에 유도 50개 팀, 야구 11개 팀, 축구 12개 팀, 하키 20개 팀 등 총 95개 팀 2700여명 규모의 전지훈련단 유치를 확정지었다. 최근에도 훈련 신청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유치 규모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동해가 동계 전지훈련지로 각광 받는 이유는 해양성 기후의 영향으로 겨울철에 내륙지방보다 평균 온도가 높기 때문이다. 숙박시설과 음식점 등 훈련을 위한 인프라가 잘 갖춰진 것도 이유로 꼽힌다.

특히 시는 동해체육관 유휴공간에 국·도비 등 6억원을 투입해 선수들의 기초체력을 다질 수 있는 체육훈련장을 지난달 준공했다. 전지훈련단에게 무료로 개방되는 이 훈련장은 23종의 근력운동 및 유산소 운동기구 43대를 갖추고 있다.

심규언 동해시체육회장은 “전지훈련팀에 시설사용료 지원, 관광지 입장료 감면 등 각종 편의를 제공해 최상의 훈련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동해=서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