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새해 소망을”… 충남 해맞이 명소 9선

입력 2016-12-29 21:09
충남 당진시 송악읍 한진포구에서 바라본 일출 장면. 서해대교 뒤 아산만 위로 떠오르는 태양이 주위를 붉게 물들이고 있다. 당진시 제공

충남도가 도내 해맞이 명소 9곳을 선정해 29일 소개했다. 충남의 새해 일출 예정시간은 오전 7시45분이다.

서천의 작은 어촌마을 마량포구는 당진 왜목마을처럼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이다. 독특한 지형 덕분에 서쪽은 물론 동쪽에서 수평선이 보일 정도로 넓은 바다가 펼쳐져 있다. 일출 위치가 남쪽으로 기울어진 새해 아침 서해에서 떠오르는 해돋이를 감상하기 좋다.

충남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홍성 용봉산도 해맞이 명소다. 높이가 381m여서 쉽게 정상에 오를 수 있고 산 전체가 기묘한 바위로 이뤄져 아름답다. 용봉산 정상에서는 충남도청, 충남도교육청, 충남경찰청 등이 입주한 내포신도시와 봉수사 위로 떠오르는 일출을 볼 수 있다.

태안 연포해수욕장도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매년 1월 1일이면 서해 너머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보기 위해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진다.

당진 한진포구는 충남 당진과 경기 평택을 연결하는 서해대교를 배경으로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붉은 해가 아산만 위로 떠오르는 모습을 앵글에 담기 위해 수많은 사진작가가 찾는 곳이다.

천안 흑성산도 빼놓을 수 없는 일출 명소다. 아침이면 주변에 운해가 가득해 인상적인 풍경을 자아내는 곳으로 유명하다.

공주 연미산 정상에서는 공주 시내와 금강을 배경으로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다. 등산로가 정비돼 접근하기 편리하다. 사극이나 영화 배경으로 종종 등장하는 부여 성흥산성도 일출 명소다. 국내 최대 저수지인 예산 예당저수지에서는 물안개 속 몽환적인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홍성=정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