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도 5만원 이하 설 선물세트 대폭 확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법’(김영란법) 시행 이후 첫 설을 맞아 편의점도 5만원 이하의 선물세트를 대폭 늘렸다.

편의점 CU는 가격에 민감해진 소비자들의 설 선물 구매 편의를 위해 5만원 미만의 선물을 대상으로 최소 5000원 단위로 세분화했다고 29일 밝혔다. CU는 전체 설 선물세트 230여개 상품 중 5만원 미만 상품을 71%로 늘렸다. 이는 지난 설 때(59%)보다 10% 이상 증가한 수치다. 1만∼2만원대는 생활잡화, 조미·통조림, 유지류 등 전통적인 인기 명절 선물들로 구성돼 있다.

GS25도 5만원 이하 선물세트를 지난 설 대비 50여종 늘린 373종을 준비했다. 또 선물 소개 책자에 5만원짜리로 제작한 신선식품 선물세트 30여종을 별도 페이지로 구성해 소개했다. 한돈등갈비세트, 한돈스테이크세트, 한돈목살혼합세트, 한돈삽겹혼합세트 등 기존에 찾아볼 수 없었던 돈육세트 등을 준비했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설 명절 선물세트의 약 60%를 5만원 미만의 중저가 상품으로 구성했다. 급증하는 1인 가구에 맞춰 소형 가전제품 코너도 마련했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