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대표를 지낸 정몽준(사진)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이 29일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새누리당 사무처 관계자는 “정 이사장 측 관계자가 오전에 서울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 측은 탈당 사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고 한다. 정 이사장 측근으로 분류되는 개혁보수신당(가칭)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정 이사장이) 현실정치에 손을 뗀 만큼 이참에 당적 정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탈당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 탈당 시점이 보수신당 출범과 맞물리면서 정치권에서는 정 이사장의 보수신당 합류 신호라는 해석도 나왔다. 그러나 정 원내수석은 “(정 이사장이) 아직까지 보수신당에 합류하기로 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7선 의원을 지낸 정 이사장은 2009∼2010년 한나라당 대표를 지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정몽준도 새누리 탈당… 보수신당 합류는 유보
입력 2016-12-30 0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