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급 9억여원… 테베스, 中 상하이 선화 입단 확정

입력 2016-12-29 18:49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스(32·사진)가 중국 슈퍼리그에 진출하며 전세계 ‘연봉킹’에 올랐다.

중국 상하이 선화는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테베스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언론을 통해 주급 61만5000파운드(9억9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계약기간은 2년이다. 이로써 테베스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받는 선수가 됐다. 테베스의 주급은 스페인 프리마레리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5억4000만원)와 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4억원)의 두 배 수준이다.

테베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벤투스 등에서 활약한 세계적인 공격수다. 지난해 6월 친정팀인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로 복귀한 그는 2016시즌 56경기에서 25골을 터뜨리며 녹슬지 않은 공격력을 과시했다.

테베스는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 중인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상하이는 “테베스의 합류로 팀의 공격력이 크게 향상되고 공격 옵션도 풍부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