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조’ 상무 농구대잔치 4연패

입력 2016-12-28 21:07

‘불사조 군단’ 신협 상무(국군체육부대)가 농구대잔치 4연패를 달성했다.

상무는 28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농구대잔치 남자1부 결승전에서 단국대를 85대 63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상무는 이번 대회에서 5전 전승으로 우승하며 농구대잔치의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2013년 대회부터 4년 연속 우승을 거둔 상무는 농구대잔치 통산 10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상무 센터 최부경(27·사진)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았다. 최부경은 MVP와 더불어 남자1부 득점·리바운드상까지 모두 휩쓸었다. 최부경은 이날 20점 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해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최부경은 “군 복무기간 중 마지막 대회였는데 유종의 미를 거둬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최부경은 다음달 26일 전역한 뒤 소속팀 서울 SK에 복귀해 프로농구(KBL) 코트를 밟는다.

상무 이훈재 감독은 “다음 달 제대할 10명의 선수들이 모두 고생해줬고, 좋은 성적이 나와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단국대는 대회 4강전에서 경희대를 꺾고 농구대잔치 사상 최초로 결승에 올랐으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성남=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