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한전 등 배당 끝나자마자 주가 우수수

입력 2016-12-28 18:36

유가증권시장에 몰린 고배당주가 28일 일제히 배당을 하면서 ‘배당락 장세’를 연출했다. 코스피지수는 17.68포인트 내린 2024.49로 주저앉았다.

대표적 고배당주인 한국전력 주가는 4.15% 떨어졌다. 신한지주와 NH투자증권, KT&G, 메리츠화재 등 주가도 2∼3%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 주가도 1만1000원 떨어진 178만8000원이 됐다. 기관투자가는 유가증권시장에서만 4144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는 각각 1267억원, 2807억원을 사들였다.

NHN엔터테인먼트는 간편결제서비스 ‘페이코(PAYCO)’가 누적 결제액 1조원을 넘겼다는 소식에 힘입어 4.77% 상승했다. 후발 주자이지만 삼성페이·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등 경쟁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실적을 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코스닥지수는 ‘1월 효과’ 기대감으로 8.89포인트 상승한 627.27에 거래를 마쳤다. 홍춘욱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그동안 1월에는 소형주 강세 현상이 나타났다”면서 “2001년부터 올해까지 1월에 코스닥지수가 코스피지수 대비 평균 4.8% 포인트 더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은 2.90원 올라 1210.50원으로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늘면서 원화가치를 끌어내렸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올해 주식시장 마지막 날인 29일 오후 3시30분 장 마감과 함께 부산 본사와 서울 여의도사무소 홍보관에서 폐장식을 열 예정이다. 새해 증시는 다음 달 2일에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부터 열린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