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군 이래 70년간 유지됐던 육군의 군번 부여 방식이 완전히 바뀐다. 임관성적 순으로 부여해온 장교·부사관·군무원의 군번 기준은 성명 ‘가나다’ 순으로 바뀐다. 병사들은 기존 입대일자와 생년월일, 성명,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순에서 입대일자와 성명 ‘가나다’ 순으로 군번 부여기준이 바뀐다. 군번 기준은 내년 1월 1일부터 육군에 입대하는 장병들에게 적용된다.
육군은 임관성적에 따른 군번부여가 우열의식과 개인 인권침해 등의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군번 기준을 바꾸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육군 관계자는 “임관성적 산출 이전 공무원증 발급과 인식표(군번줄) 제작에 어려움도 있었다”고 말했다.
육군은 1946년 1월 창군 당시 장교는 출신구분 없이 다섯 자릿수 군번을 지원자 접수순으로 부여하다가 1956년 6월 육군사관학교 생도 양성 때부터 임관성적 순으로 군번을 나눴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육군 군번 기준 70년 만에 바뀐다
입력 2016-12-28 1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