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와 분노, 허무와 절망이 팽배한 이 시대에 초대교회의 ‘사자후(獅子吼) 영성’이 절실합니다. 셀교회는 이를 실현할 탁월한 시스템입니다.”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예수마을셀교회 박영(58·사진) 목사는 28일 “사자후 영성이란 십자가와 부활의 영광을 가진 초대교회 신앙 그 자체”라며 “오늘 한국교회는 민족을 향한 복음의 절대 희망을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2003년 셀교회를 표방한 교회를 개척, 급성장시키면서 셀교회 바람을 일으켰다. 초대교회 영성 추구와 제자화, 성도와의 동역 목회가 특징이었다.
셀교회란 미국 남침례교 총회장을 지낸 랄프 네이버 박사 등이 주창한 개념이다. 소그룹 단위의 셀(cell)이 하나의 작은 교회가 돼 불신자를 향한 전도와 신자들의 교제, 양육 등을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구조를 가진다. 교회 구역 조직과 달리 ‘교회 안의 교회’로 불린다.
박 목사는 셀교회를 한국교회에 확산하기 위해 3년 전부터 콘퍼런스를 개최해왔다. 내년 1월 16∼18일에는 제5회 ‘한국셀교회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특별강연 순서에서는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와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가 강의한다.
박 목사는 “한국교회 셀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구역과 사랑의교회의 소그룹 제자훈련 사례를 듣기 위해 두 강사를 초청했다”며 “목회자와 사모, 소그룹 리더 등이 많이 참석해 달라”고 요청했다.
콘퍼런스에서는 예수마을셀교회의 시작과 셀교회 정착 과정, 부흥에 관한 노하우 등을 소개한다. 또 담임목사와 성도들이 동역하는 목회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박 목사는 “셀교회 목회의 세 가지 핵심은 그리스도의 주재권에 복종하며 가족공동체를 이루고 만인제사장직을 실현하는 것”이라며 “콘퍼런스 이후 셀교회에 관심 있는 교회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컨설팅과 코칭을 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jesuscell.net·070-7545-3381).
수원=글·사진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교회 안 교회로 전도·부흥 이끈다”
입력 2016-12-28 2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