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신즉 아귀까지 채우니.”(요 2:7)
“Jesus said to the servants, ‘Fill the jars with water’; so they filled them to the brim.”(John 2:7)
일을 시켜보면 그 사람의 마음이 나타납니다. 건성건성 흉내만 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내 일처럼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더디 기우는 해를 자꾸만 쳐다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잠깐처럼 저녁을 맞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일을 하고 있나요. 매사에 주께 하듯 일을 하나요. 시간 보내기만 하나요.
예수님께서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했을 때 하인들로서는 귀찮지 않았을까요? 하는 척 시늉만 내기가 쉬웠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하인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물을 아귀까지 채웁니다. 항아리마다 물을 가득 채웠던 것이지요. 찰랑거리는 항아리, 그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채운 만큼 포도주가 됩니다. 따른 만큼이 은총입니다.
<한희철 부천 성지감리교회 목사>
오늘의 QT (2016.12.29)
입력 2016-12-28 2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