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014년 말 벌어졌던 ‘정윤회(사진) 문건 파동’에 대해 본격적인 재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최씨 전 남편인 정씨를 출국금지했다.
당시 언론을 통해 공개된 정윤회 문건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이 ‘靑비서실장 교체설 등 VIP 측근(정윤회) 동향’이란 제목으로 김기춘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보고한 감찰 보고서였다. 이 문건엔 정씨가 국정에 적극 개입한 정황이 상세히 담겨 있다.
박 특검은 지난 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윤회 문건 재수사 여부에 “해야죠”라고 답한 바 있다. 그는 당시 해당 건 수사를 지휘한 김수남 검찰총장도 대상이 될 수 있느냐는 물음에도 “필요하다면 해야죠”라며 원론적 입장을 밝혔었다. 특검팀은 정씨를 직접 소환해 국정에 어떤 식으로 개입했고 부당 이득을 취한 건 없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특검 ‘정윤회 국정 개입’도 재수사
입력 2016-12-28 0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