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초강천 사계절 테마 휴식처로 거듭난다

입력 2016-12-27 21:02
충북 영동 초강천이 사계절 테마 휴식처로 조성되고 있다. 현재 6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 말 준공 예정이다. 영동군 제공

빙벽장과 피서지로 유명한 충북 영동 초강천이 사계절 테마 휴식처로 조성된다.

27일 영동군에 따르면 사업비 360억원을 들여 용산면 율리와 초강천 일원 5㎞에 추진 중인 초강천 정비사업은 현재 6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완공 목표는 2017년 12월이다.

이 사업은 금강 지류인 초강천을 깨끗하고 아름다운 강으로 복원하기 위해 2012년 9월 공사를 시작했다.

군은 여름철 피서 행락객과 겨울철 빙벽 등반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이곳을 사계절 테마 휴식처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하천 치수기능 유지 및 생태복원, 레저·문화 시설 조성 등이 추진된다. 내년에는 빙벽장과 송담재 주변에 다목적 광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군은 이 사업이 완료되면 도시와 농촌의 소통공간으로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가 많이 오면 늘 도로가 침수돼 고립되던 귀비재 마을은 숙원사업이던 도로포장과 마을 환경 정비로 통행 불편이 해소됐다. 귀비재 마을은 교통 편리성과 아름다운 하천 경관 등의 영향으로 귀농·귀촌인이 몰리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내년 1월 21일과 22일 초강천 인공 빙벽장에서 영동국제빙벽대회를 개최한다. 빙벽 크기는 높이 40∼100m, 폭 200m로 세계 최대 인공 빙벽장이다. 군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스프링클러 14대를 가동해 얼음 얼리는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초강천이 지역 고유의 특색을 반영한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영동의 명소와 연계한 관광사업을 펼쳐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영동=홍성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