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연말배당 호재, 코스피 2040선 돌파

입력 2016-12-27 18:44 수정 2016-12-27 20:48

주식 배당기준일인 27일 코스피지수가 2040선을 넘었다. 4.42포인트 오른 2042.17이다. 연말 배당을 노린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1720억원과 935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2251억원을 팔았다.

올해 현금배당은 사상 최대인 20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결산법인 배당락일은 28일이다. 때문에 배당을 받으려면 전날인 27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했다. 단 배당이 이뤄진 직후에는 그만큼 업체가 가진 자산이 줄어 주가도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송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락일인 28일에 코스피200 지수가 1% 이상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닭고기 생산·가공업체 마니커 주가가 15.05% 급등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저점을 찍은 뒤 처음 맞은 본격 반등세다. 이외에도 0.99% 오른 팜스토리를 비롯해 하림과 동우가 각각 2.78%, 0.23% 상승했다. 축산 사료업체 이지바이오 역시 3.67%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앞으로 닭고기 공급과잉이 해소되면서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3.22포인트 올라 618.38을 기록했다. 반도체장비 제조업체 코디엠이 항암제 개발에 뛰어든다는 소식에 주가가 3.67% 솟았다. 코디엠은 특허기술을 지닌 아산병원 소속 교수와 협력해 신규 법인 ‘웰마커바이오’를 만들고 항암신약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원·달러 환율은 주요 금융시장이 성탄절 연휴로 휴장한 탓에 방향성 없이 등락을 거듭한 끝에 6.20원 오른 달러당 1207.6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