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내 기부도 IT 활용 ‘최첨단’

입력 2016-12-27 18:38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 직원들이 ‘나눔 키오스크’에 사원증을 체크하며 기부하는 모습(왼쪽 사진). 수원 디지털시티 직원들은 ‘오르고 나누고’ 앱을 이용해 기부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작은 아이디어가 IT 기술을 만나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이 IT 기술을 활용한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경북 구미의 삼성전자 스마트시티와 경기도 수원의 디지털시티에는 ‘나눔 키오스크’가 설치돼 있다. 임직원들이 사원증을 키오스크에 체크하면 회당 1000원을 기부할 수 있다.

구미 스마트시티에서는 임직원 6600명이 기부에 참여해 총 8700만원이 모금됐다. 기부금은 15명의 어린이들에게 전달됐다.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모금된 760만원은 사업장 내 미화를 담당하는 협력사 직원에게 전해졌다.

계단을 오를 때마다 기부금이 적립되는 애플리케이션(앱)도 기부에 활용되고 있다. ‘오르고 나누고’ 앱을 이용하면 한 층당 10원씩 기부금이 쌓인다. 앱을 켜고 산책로를 걸으면 40m당 10원이 적립된다. 삼성전자는 수원 디지털시티의 임직원 2442명이 이 앱을 통해 740만원을 적립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사용법을 교육하는 ‘스마트엔젤 봉사팀’도 꾸준히 봉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9명의 삼성전자 임직원으로 시작한 봉사팀은 뜻을 같이하는 장애인, 학생 등이 참여해 1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봉사팀은 매주 토요일 하상장애인복지관을 찾아 갤럭시S7을 교육하고 있으며 연간 교육받은 시각장애인은 200명가량이다.

이밖에도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멘토링, 자매마을 봉사활동,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벽화 그리기, 헌혈, 김장 등 다양한 방법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