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타면 사이드미러가 자동조절… 현대모비스 신기술 사내 공모

입력 2016-12-27 18:40

현대모비스는 운전자가 차에 타면 사이드미러가 알아서 조절되는 기술 등 각종 신기술을 차량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미래 자동차 유망 신기술 발굴을 위한 제5회 미래기술공모전을 열고 9개 아이디어를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접수된 아이디어는 334건으로 지난해 251건보다 33.1% 늘었다.

수상작으로 선정된 ‘미러(거울) 위치 자동제어 시스템’(사진)은 운전자가 차에 오르면 눈의 위치와 각도를 센서로 파악해 룸미러와 사이드미러를 자동으로 맞춰주는 기술이다. 카셰어링 서비스처럼 한 대의 차를 여러 사람이 이용할 때 거울 위치를 일일이 조정하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다.

원격 주차 시 사용하는 스마트키에서 지문을 인식하고 LCD 화면 영상으로 주차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생체인식 LCD 스마트키’와 백화점이나 마트 주차장 지도와 주차 가능 위치를 차량 내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화면에 표시하는 ‘주차 사용 가능 위치 표시 서비스’ 등도 우수 아이디어로 뽑혔다.

다른 수상작 ‘인텔리전트 헤드라이트 시스템’은 터널 진입 순간 헤드라이트를 즉시 켜주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카메라로 터널 존재 유무와 진입까지의 거리를 확인하고 GPS 정보로도 터널 위치를 파악해 오류를 방지한다.

현대모비스 측은 “이번 수상작 중 향후 차량에 적용될 가능성이 큰 기술들을 과제화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