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이르되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니라.”(요 2:5)
“His mother said to the servants, ‘Do whatever he tells you.’”(John 2:5)
예수님은 자신의 때가 이르지 않았다고 했지만, 예수님의 어머니는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고 하인들에게 이릅니다. 놀라운 믿음입니다.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라는 말은 예수님의 말씀이 상식적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을 수도 있고, 받아들이기 힘든 말씀일 수도 있다는 것을 전제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씀대로 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돌로 만든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십니다. 포도주가 떨어졌는데 물을 채우라니, 따르기 힘든 말씀이었습니다. 자칫 비웃음을 살 수도 있는 말이었습니다. 우리는 상식에 어긋나는 듯한 하나님의 명령 앞에서 자주 머뭇거립니다. 하지만 하인들은 말씀하신 그대로를 따랐습니다. 말씀을 따를 때 물이 포도주가 됩니다. 온전한 순종이 기적을 부릅니다.
<한희철 부천 성지감리교회 목사>
오늘의 QT (2016.12.28)
입력 2016-12-27 2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