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독감 백신·치료 관련株 급등

입력 2016-12-26 17:38

독감이 확산되면서 백신과 치료제를 제조하는 업체의 주가가 치솟았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26일 한미약품 주가는 2.49% 오른 32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일 저점을 찍은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독감치료제 ‘한미플루’가 최근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독감 효과’를 톡톡히 보는 중이다. 또 다른 치료제 ‘타미플루’의 국내 판매를 맡은 종근당 주가도 3.38% 뛰었다.

독감 백신업체 녹십자와 일양약품 주가는 각각 0.97%, 0.37% 상승했다. 녹십자는 올해 처음 생산한 독감 백신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사전적격심사 승인을 획득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 백신은 올해 제조물량을 모두 판매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23만 달러 수수의혹이 불거지면서 정치 테마주가 들썩였다. 반 총장의 대표적 테마주인 지엔코는 6.69% 하락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테마주로 꼽히는 우리들휴브레인은 7.11% 올랐다.

한편 유가증권 시장은 연말이 다가오면서 ‘개점휴업’에 들어갔다. 26일 거래대금은 전 거래일보다 2000억원 줄어든 3조원에 그쳤다. 지난달 하루 평균 거래대금(4조4581억원)에 비하면 3분의 1가량 쪼그라든 규모다.

코스피지수도 1.85포인트 상승한 2037.75에 그쳤다. 개인과 외국인투자자가 각각 874억원, 312억원을 내다 팔았지만 기관이 1250억원을 사들였다. 지난주 620선에 다가섰던 코스닥지수는 4.59포인트 떨어진 615.16으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9거래일 만에 하락해 1.60원 내린 달러당 1201.40원으로 마감했다.조효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