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차 국가조찬기도회 내년 3월 2일, 대통령 초청 않고 개최한다

입력 2016-12-26 21:04
내년 3월로 예정된 연례 국가조찬기도회가 현직 대통령의 불참 속에 치러질 개연성이 높아졌다. 부산과 대구·광주, 미국과 유럽 등 국내외에도 국가조찬기도회 지회가 설립될 예정이다.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국가조찬기도회·회장 채의숭 장로)는 26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채의숭 회장은 “내년 49회 국가조찬기도회 개최 여부와 시기 등을 두고 교계 원로 인사들과 국가조찬기도회 임원, 이사진 등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했다”며 “국가상황이 어려울수록 기도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하며, 예정대로 개최하자는 바람이 대다수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가조찬기도회는 당초 공지된 대로 내년 3월 2일에 기도회를 개최키로 하고, 장소는 추후 결정키로 했다. 특히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결과를 기다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현 상황을 감안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 대행과 정세균 국회의장 등을 주요 내빈으로 초청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국가조찬기도회 이사회는 두상달 한국기독실업인회 중앙회장을 신임 수석 부회장에 선임했다. 또 서광수 예수대학교 총장과 이석하 서울YMCA회장 직무대행, 한정 위즈그룹 회장은 이사진에 합류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