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 케이블TV 인터넷망 통해 전송

입력 2016-12-26 17:37
앞으로 케이블TV도 IPTV처럼 인터넷망을 통해 가정에 방송을 송출할 수 있게 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케이블TV와 IPTV의 전송방식을 결합한 CJ헬로비전의 케이블 융합 솔루션(CCS)을 26일 승인했다고 밝혔다.

가입자 입장에서는 CCS가 도입된다고 해서 달라지는 점은 없다. 기존에 가입한 케이블TV를 그대로 볼 수 있고, 요금제도 동일하다.

하지만 CJ헬로비전 입장에서는 경쟁력을 높일 수 있어 장기적으로 가입자에게 혜택이 돌아갈 여지가 있다.

지역 기반인 케이블TV는 방송을 케이블방식(RF)으로 송출해야 한다. RF망이 안 깔린 곳은 별도로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가입이 어려운 곳도 있었다. 하지만 CCS를 활용하면 가정에 인터넷망만 깔려 있으면 케이블TV를 이용할 수 있다. CJ헬로비전 입장에서는 망 중복투자 등에 대한 걱정 없이 상황에 맞게 송출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CJ헬로비전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지역에 CCS를 먼저 적용하고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주파수가 부족한 케이블TV의 한계를 극복하는 길이 열려 기가인터넷 확대, 양방향 서비스 속도 개선 등 시청자·이용자 편익이 증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