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대포항, 종합관광어항 개발

입력 2016-12-26 20:53
강원도 속초 대포항이 관광과 어업이 공존하는 종합관광어항으로 거듭난다.

26일 속초시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오는 30일 ‘대포항 정온도 개선 및 관광기능 보강공사’에 착수한다. 정온도는 기상악화 시에도 대포항 내 파고가 0.6m 이하인 잔잔한 수면 상태를 의미한다.

1971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대포항은 설악산, 청초호, 속초해변과 인접한 관광지이지만 관광객 편의시설이 부족하고 태풍 시 소형어선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해부수는 2019년까지 국비 245억원을 투입해 관광시설, 어업기반 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대포항을 찾는 관광객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수변무대와 해상분수, 경관조명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어업인들의 생명 및 재산보호 등 어항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항내 파랑을 막는 방파용 구조물인 파제제와 소형어선 접안 등을 위한 구조물인 돌제, 연결교량 등을 설치한다. 주민 요구에 따라 인근 외옹치항에도 방파제가 연장되고 낚시터 구간 보강사업이 추진된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2018년 동계올림픽, 2018전국해양스포츠제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이번 사업을 조기에 준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속초=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